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제도를 도입했다. 직무역량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통해 지원자와 기관이 신뢰할 수 있는 채용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NCS 도입 후 공사는 필기전형 응시율이 10~20% 상승했다. NCS 기반 채용 과정에 대해 주현용 한국공항공사 인적자원팀장에게 물었다.

NCS 도입 후 달라진 것이 있다면?

채용분야별 직무설명자료를 제시한다. 지원자가 갖춰야 할 지식‧능력‧태도 등을 미리 공지한 것이다. 면접에서 직무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NCS 기반 문항을 개발했다.

서류전형에서는 어떤 부분을 평가하나?

서류전형은 외국어, 직무 관련 자격증 등을 계량화해 평가한다. 특히 외국어 능력이 중요한 평가요소다. 한국공항공사의 경우 업무 특성상 외국인 여행객과 온·오프라인 접촉이 빈번하다. 글로벌 사업도 증가해 전 직원이 외국어 능력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자기소개서에서는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하나?

NCS 도입 이후 지원자는 지원 분야 관련 경력과 경험기술서를 작성해야 한다. 직무와 관련된 경력을 쌓았거나 학회‧동아리 경험을 표현하면 된다. 경험을 통해 자신이 얻게 된 성과를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소개서 각각의 문항은 기업이 요구하는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질문들이다.

필기전형은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나?

한국공항공사 필기전형은 전공시험과 직업기초능력평가로 나눠 진행한다. 직업기초능력평가는 의사소통능력‧수리능력‧문제해결능력‧자기계발능력 등 직업인이 갖추어야 할 10가지 기본 능력을 평가한다. 직무별로 필요로 하는 핵심 요소는 다르다. 행정직의 경우 의사소통능력‧수리능력‧문제해결능력‧자원관리능력‧정보능력 등 6가지 능력을 평가한다.

면접은 어떻게 진행하나?

새롭게 토론면접을 도입했다. 실제 업무와 유사한 상황을 문항으로 제시하고 지원자들이 토론하는 방식이다. 토론면접은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검증하는 좋은 도구다. 지원자의 행동을 통해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구조화면접도 시행한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사진=한국경제 DB

"Campus Job & Joy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